금융

경제용어사전 [Part-17]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란 무엇인가?

경제향기✨ 2024. 6. 15.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는 미국의 예일대 교수였던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이 1960년에 제기한 경제 이론입니다. 이 딜레마는 국제통화 체제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며, 특히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기축통화(key currency)로서의 미국 달러화가 직면한 문제를 설명합니다.

트리핀 딜레마 배경

브레튼우즈 체제는 1944년에 출범하여, 국제 통화와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 대신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체제였습니다. 이 체제 하에서 금 1온스의 가격을 35달러로 고정하고, 다른 국가의 통화는 조정 가능한 환율로 달러와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는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트리핀 딜레마의 핵심

트리핀 딜레마의 핵심

트리핀 딜레마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모순적인 요구를 설명합니다:

  • 대외 적자 필요성: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외 거래에서 적자를 발생시켜 세계 경제에 달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이는 국제 무역과 자본 거래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 달러 가치 안정성: 그러나 미국이 장기간 적자 상태를 유지하면 과도한 달러 유동성으로 인해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대외 거래에서 장기간 흑자 상태를 지속하면 달러화의 가치는 안정될 수 있지만, 이 경우 국제 무역과 자본 거래를 제약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상황은 서로 상충되는 요구를 가지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가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트리핀 딜레마 예시

대외 적자 유지

미국이 대외 거래에서 적자를 유지하면, 국제 무역과 자본 거래는 활성화됩니다. 그러나 과도한 달러 유동성으로 인해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결국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대외 흑자 유지

반대로 미국이 대외 거래에서 흑자를 유지하면, 달러화의 가치는 안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세계 경제에 달러 공급이 줄어들어 국제 무역과 자본 거래가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트리핀 딜레마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가 직면한 구조적 모순을 설명하는 중요한 이론입니다. 이는 국제 통화 시스템의 근본적인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기축통화 국가가 직면하는 경제적 딜레마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딜레마는 현재까지도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로 남아 있으며, 국제통화제도의 개혁 논의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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